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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성심병원, 화상 재활로봇 '모닝워크'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림대 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이 지난달 화상환자를 위한 최신 전문 보행 보조로봇 모닝워크(Morning Walk)를 도입하고 최근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 재활로봇 '모닝워크' 를 도입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3년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에 '보행보조로봇 도입을 통한 화상환자 맞춤형 로봇재활치료'라는 과제로 참가·선정돼 하지재활전문 보행로봇 '모닝워크'를 도입했다.모닝워크는 화상 흉터가 구축돼 제대로 걷기 어려웠던 화상환자의 보행능력 회복을 위한 재활로봇이다. 2세대 엔드이펙터 타입의 보행재활로봇으로 근육의 재건, 관절 운동기능 회복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돕는다.모닝워크를 이용하면 발판의 움직임을 통한 보행구현 및 다양한 보행패턴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환자별 보행 파라미터 설정, 착석형 체중 지지방식, 액티브 체중 보조 및 보행보조, 환자 참여도를 높이는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적용 등 최첨단 환자 맞춤형 재활이 가능하다.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서정훈 진료부원장(재활의학과 임상과장)은 "모닝워크의 도입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전문적인 재활치료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전국의 화상전문병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로봇활용 연계망을 구축해 최신 전문재활 치료장비를 추가 도입함으로써 화상환자의 빠른 사회복귀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5 08:29:06병·의원

[메타라운지]화상전문 베스티안병원 김경식 이사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이번 주 주인공은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을 3개 보유하고 있는 베스티안병원 김경식 이사장입니다. '화상환자'에 진심인 김 이사장의 경영철학이 궁금하시면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화상전문병원 베스티안병원 김경식 이사장입니다.Q. 베스티안병원의 경쟁력은? 화상환자에 대한 진심이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상진료 구력을 보면 한강성심병원 못지 않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화상진료의 모태가 한강성심병원과 저희 병원이라고 봅니다.Q. 베스티안병원의 경영철학은?병원의 철학은 화상환자를 위해서 존재하는 병원 그 이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를 찾는 화상환자는 어떤 케이스라도 꼭 치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그 치료법도 발전시켜 사망률을 낮춰 환자들이 사회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이 살아남기 위해서 그런 부분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고, 우리 병원에 그런 의사만 남아있습니다.Q. 화상전문병원 전국 5곳 중 3곳이 베스티안병원(서울, 오송, 부산)이다?전국에 분원을 두려고 추진했는데 앞서부터 의사 채용이 어려웠다. 그래서 다 정리하고 서울, 부산, 오송에 전문병원 역할을 구축했고 오송병원은 세계에 내놔도 훌륭한 수준의 병원을 구축했다고 봅니다. 화상환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Q. 임상 이외 연구에 주력하는 이유는?화상치료가 굉장히 어렵고, 또 의료진의 희생정신이 없으면 안되는 치료입니다. 환자들의 그 진료 성과와 사망률 감소, 치료 후에 흉터 및 재활 등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를 빨리 낼 수 있을지 저희가 연구하지 않으면 아무도 하지 않을테니까요. 발전시키고자 연구를 시작했습니다.Q. 개원 당시부터 주목받은 오송 병원 경쟁력은?오송병원은 국토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헬기를 이용해서 접근이  용이 합니다. 아마도 국내 가장 훌륭한 중환자 병상을 구축했는데요. 각각 1인실 병상에 감염방지를 위해서 블럭이 형성돼 있는 등 최적의 환경에서 환자의 감염예방이 가능한 환경입니다. 이같은 훌륭한 시설에 임상 경험이 많은 의사까지 있음에도 전국 각지에서 헬기로 이송되는 환자는 한달에 2~3번 있지만 상당수 환자는 집 가까운 병원, 수도권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어 병원경영이 그렇게 활성화 돼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알아줄 것이라고 믿고있습니다.Q. 해외 의료진 연수교육에 적극적인 이유는?화상진료에 대해선 철학과 책임감이 있습니다. 선진국보다는 후진국에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송 첨복단지법에 해외에서 온 의사가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있어 저개발국가 의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하고 진료하는 것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여러 산업과의 연계, 메디클러스터 개념 등 진심을 다해 교육하니 아프리카 등에서도 오고 있습니다. 화상치료를 잘 가르쳐줘야겠다는 진심만 있을 뿐 다른 뜻은 없습니다.Q. 필수의료 분야 의료인력난 화상분야 여파는?필수의료 인력난 문제는 굉장히 심각합니다. 화상전문병원 경우에는 생명을 다루는 중환자실에서 생활이라 의사들이 오랫동안 견디기 힘듭니다. 특히 화상 중환자는 의식이 정상적이기 때문에 대화가 가능해 라포를 맺는데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환자를 놓쳤을 때 저희는 '시린가슴'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를 견디기 힘들어서 다른 길을 걷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요즘 필수의료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정책적으로 빨리 해결해줬으면 좋겠고, 저희는 정책 입안자는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어떤 경우에도 훌륭한 의사는 꼭 있다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버텨서 좋은 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을 유지하고자 합니다.Q.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의과대학을 들어올 때 누구나 진정한 의사의 모습을 꿈꾸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생각이 잘 유지될 수 있게끔 정책적인 방향을 잘 잡아준다면 의사들이 원래 위치로 돌아오지 않을까. 그랬을 때 의사들이 가장 보람있고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2023-06-05 05:10:00병·의원
기획

"더이상 못 버티겠다" 소아응급 의료진 줄사직 경보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1. A대학병원 A소아응급 교수는 인근 초등학교 화재 발생 소식에 가슴이 철렁했다. 심각한 화상환자가 올 것을 대비해 어렵게 병동을 마련해 뒀지만 예상밖으로 응급콜도 없이 조용했다. 하지만 119 구급대원은 병원 측이 응급환자 심폐소생술(CPR)을 거부했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욕까지 먹어가며 병상까지 마련하고 기다렸던 A교수는 진지하게 '사직'을 떠올렸다.#2. B대학병원 B소아응급 교수는 최근 의과대학 전임교원 발령을 받았지만 사직을 결정했다. 밀려드는 환자에 업무부하 강도가 계속 높아지는 반면 치료를 했을 때 보람은 커녕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의료분쟁의 굴레에서 더이상은 버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3. C원장은 얼마 전까지 대학병원 교수 직함을 달고 환자를 진료했지만 최근 개원을 택했다.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원인은 '소송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C원장 동료들은 단톡방에서 "소아환자는 진료를 안 하는 게 상책"이라며 하소연을 하고 있다.대구에 이어 서울권까지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으로 논란이 확산되면서 일선 소아응급 의료진들의 이탈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선 사례는 현재 소아응급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의 하소연으로  현재 소아응급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사명감만으로 버티기에는 직업적 안정감이 크게 추락했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지난 3월 터진 대구 10대 환자 응급실 뺑뺑이에 이달(5월) 서울권에서 응급실 뺑뺑이 논란에 휘말린 사건이 발생하면서 소아응급의료체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응급의학과는 불과 3~4년전만해도 젊은의사들 사이에서 '인기과'로 등극할 조짐을 보였다는 점이다. 지난 몇 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소아응급 전문의들이 이구동성으로 짚는 소아응급의료 체계 붕괴 수순은 이렇다.최근 몇 년 간 소아응급 관련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 결국 모든 책임은 진료를 한 의료진에게 있는 것으로 귀결되면서 기피현상이 나타났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개원가 경영난이 현실화되면서 전공의 기피현상이 급격히 진행됐다.또 코로나19 당시 소청과 환자 급감과 향후 저출산을 고려해 일선 대학병원들도 의료진을 줄인 상태. 문제는 일상회복으로 최근 다양한 감염질환으로 소아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니 곳곳에서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다.소아응급을 지켜온 의료진들이 자괴감을 호소하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수도권 대학병원 한 응급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소청과 의료진 줄였다. 이후 소아환자 늘면서 구멍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아환자는 입원치료가 중요한데 이를 감당할 의료진이 없다"고 토로했다.이에 덧붙여 소아응급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사건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결심이 굳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부터 이비인후과 한 의사가 전공의 시절 응급실 근무 중 의료소송에 휘말려 수년 간 시달린 사례까지 계속해서 터지면서 '진료 위축'을 넘어 '이탈'로 번지고 있다. 수도권 내 대학병원은 소아응급 전문의 2명이 지역 거점역할을 해왔지만 2명 모두 사직하면서 당장 소아응급 진료에 공백이 생겼다. 이를 두고 한 젊은의사는 "응급의학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소아응급은 그만두는 게 답 이라고들 한다"고 전했다.특히 지난 3월에 이어 5월 벌어진 소아환자 응급실 뺑뺑이 사건을 계기로 또 한번 소아응급 의료진의 이탈 러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소아환자 특성상 보호자 민원도 의료진들에겐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 드러나지 않는 이탈의 원인 중 하나다. 대학병원 소아응급 교수는 "소아환자 진료는 보람되고 좋지만…보호자를 설득하고 설명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라며 "특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의료소송 빈도가 높아진 것도 소아응급 진료를 꺼리는 요인"이라고 했다.지방의료원에 한 응급의학과장은 "개인적으로 나부터도 소청과 전문의가 없어 백업이 되는 상태에서 소아응급환자를 진료했다가 자칫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생각에 방어적으로 진료를 하게 될 것 같다"며 "이번에 발생한 서울권 응급실 뺑뺑이 사건 이후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응급의학과 개원 붐도 소아응급 의료진 이탈에 한몫하고 있다. 과거 응급의학과는 병원 응급실 근무로 인식했지만 최근 365의원으로 개원하는 사례가 늘면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도 '개원'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응급의학의사회 이형민 회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단순히 금전적인 측면 보다는 '당직' 등 업무로딩과 더불어 의료소송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수도권 한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금이라도 개원준비를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심각하게 고민이 된다"며 "매일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적어도 의원급에선 대학병원 대비 경증환자 위주의 진료로 의료분쟁을 겪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A지방의료원 응급의학과장은 "급여가 높아도 의료분쟁에 한번 휘말리면 3억~4억이 날아가는데 어떤 의사가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일선 아동병원장은 "지난해 소청과 전공의 기피현상과 동시에 병원급에서 소아병동에 의사, 간호사 인력난이 극심해졌다. 인건비도 30~40%인상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기존 병동 2개에서 1개로 줄였다"라며 "이 같은 변화가 결국 소아환자 진료 공백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한 소아응급 교수는 전임교원 발령을 받고도 사직을 결심, 의료현장의 심각성을 드러냈다.더 심각한 문제는 지금부터다. 일명 '응급환자 수용 의무화법(응급의료법 개정안)'이 조만간 법제처 심사를 거쳐 공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해당 법은 119구급대는 응급환자 이송시 환자 수용역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해당 의료기관은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 또는 기피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응급의료 거부시 징역 3년이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아 입법예고했지만 의료계 반발로 규제심사를 진행 중이다. 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수용곤란 고지 기준(안)'을 보면 '격리병상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격리병상이 없을 경우'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수술실이 없는 경우' '사고 등으로 응급실이 기능할 수 없는 경우' 등이 담겼다. 특히 중증응급환자의 경우 중환자실과 입원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용곤란을 고지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벌써부터 응급실 현장의 의사들 사이에선 해당 법이 현실화되면 사직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는 얘기가 새어 나온다. 일각에선 "지옥문이 열린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위 사례의 A교수는 "내가 사직하면 남은 동료들의 업무로딩이 높아지는 게 미안해서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금도 의료진에게 모든 책임이 넘어와 더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본다"며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소아응급 한 교수는 "지금까지는 응급실에서 소아응급을 함께 하는 분위기였지만 앞으로는 소아진료 업무를 맡기면 사직을 택하는 의료진이 늘어 결국 소아응급환자를 치료할 의료진은 씨가 마를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이 내놨다. 복지부 응급의학과 김은영 과장은 "응급환자 거부에 대한 정당한 사유를 어떻게 통보할 것인지 등은 복지부령으로 규정해둔 상태로 현재 규개위 심사 중"이라며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야 의료현장에 적용하는 것으로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2023-05-23 11:44:18병·의원

응급구조사가 보는 공공·필수의료 문제

메디칼타임즈=응급구조과교수협의회 박시은 회장 우리나라 의사는 미국보다 외과 1.7배, 산부인과 1.6배, 흉부외과 1.3배가량 더 많다. 필수의료의 카테고리에 있는 의사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의사가 부족한 게 아니라, 의사의 분산이 문제라는 말이다. 쉽게 설명해 보자, 증증화상 또한 매우 시급한 시간 민감성 질환이다.중증화상환자가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치료받지 못해 사망했다는 기사는 찾아볼 수 없다. 전신 3도 화상 환자를 일반 '로컬병원'은 최종치료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떤 중증화상환자도 길 위를 떠돌지 않는다.지난해 국가응급환자진료정보망(NEDIS) 데이터 기준 전국에서 화상환자 이송이 거부된 사례는 0건이다. 소방청 119구급일지 분석해 봐도 중증화상환자의 카테고리로 분류 가능한 환자를 수용 거부한 병원은 없다.당최 이해 못 할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중증화상은 여타의 필수 과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어서 그렇다화상 전문의들이 이름만 말하면 다 아는 화상 전문병원에 몰려 있고 대한민국은 24시간 365일 중증화상 환자를 '수용거부' 하지 않는다.중증화상환자는 트리아지도 필요 없다. 일반인도 대충 트리아지가 가능하다. 화상 분야에서만큼은 정부 정책이 아닌, 규모의 경제가 시장의 순리와 논리로 스스로 선순환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이다.이런 시간 민감성 질환의 진료 인프라 집중화의 또 다른 장점은 환자 트리아지에 있다.119구급대원 즉 응급구조사들이 현장에서 환자이송을 실시할 때 중증화상환자는 베00안 병원 등 그야말로 ‘24시간’, ‘무조건’ 받아주는 병원을 상식처럼 알고 있다. 지역 병원들도 우리병원(화상환자 최종 및 장기치료가 불가능함에도)에서 일단 받아주는 것에 부담이 없다. (이러니 사고가 없다)이유는 간단하다. 받아도 언제든지 우리가 ‘털 수 있는’ 환자이기 때문이다. 여타의 환자들은 잘못 받으면 그야말로 '갑갑한' 상황에 놓이는 반면, 화상은 아무리 중증이라고 해도 듬직한 화상 전문병원들이 24시간 365일 환영의 목소리로 "네 쏘세요!" 하기 때문이다.이런 연결고리는 특정 지역에 화상 전문센터가 없다고 해도, 병원이 구급대원의 환자이송을 거부하지 않는 숨어 있는 요소로 작동한다.반대로 중증화상보다 더욱 시간에 민감한 뇌출혈·경색 등 여러 응급질환을 24시간 무조건 받아주는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어디는 오전에만 가능하고, 어디는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등 들쭉날쭉하다. 응급구조사 입장에서 이렇게 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즉시 이송하지 못하고, 길 위에서 스마트폰으로 병원을 섭외하기 시작하고, 이런 시간이 보통 5~10분이며 특수한 경우는 1시간이 넘어간다. 이렇게 1시간이 넘어가는 케이스에 환자 보호자가 똑똑하기까지 하면 우리는 이를 뉴스에서 보는 것이다.응급구조사의 관점에서 "환자 트리아지가 어렵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 자체가 기능특화→규모의 경제→의사의 집중→중환자 생존률 증가라는 선순환에 실패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여기서 의사집중은 전문의 업무강도 감소로 전문성 증가와 삶의 질 추구를 가능케 해 24시간 환자수용, 이송 신뢰도 증가, 이송시간 단축을 꾀하는 것이다.재난 상황에서 트리아지는 어렵다.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안정적인 상황에서 트리아지가 어려워질 이유가 없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은 평시에도 환자 트리아지가 어렵다.대한민국 필수의료시스템이 재난 상황이라는 방증이다. 지금 응급환자들, 시간 민감성 질환 환자들이 거리를 떠돌며 말라 죽어간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건설에 15년이 걸리는 댐을 짓자고 한다. 의사 수를 늘리자는 주장 말이다.하지만 우리는 댐을 지을 시간도, 자본도, 사회적 역량도 부족하다. 더욱이 15년 후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근거 또한 분모의 기준에 따라 각 이해당사자 간 주장이 엇갈린다.각각의 그룹에서 주장하는 수학적 모형화에 의한 추산 값이 모두 각각의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근거에 의한 쟁점이 명백하다는 의미다.명백한 것은 무엇인가? "필수의료에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 쟁점이 없는 명백한 합의 가능한 명제다. 하지만 '누수'는 댐으로 막지 않는다. 누수를 댐으로 막자는 주장은 선동적 포퓰리즘이다. 우리에게 허락된 '사회 경제적' 자본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다.흩어져 있는 필수의료전공 전문의를 그룹화할 수 있는 기능형 병원이 누수를 막는 비용대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취약지역에 공공병원을 지어 시간 민감성 질환 환자, 필수의료 환자를 커버하겠다는 주장보다, 중환자이송체계와 항공이송을 고도화시켜 취약지역 필수의료인프라 누수현상에 대응하겠다는 것이 누가 보더라도 명백하게 합리적이다.당장 과수원 나무들이 말라 죽어갈 때 15년 걸리는 댐을 건설해 과수원에 물을 주자고 하면 안 된다. 어서 양수기를 돌려야 한다. 양수기도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하면서 댐을 건설하자고 하면 그 말을 누가 믿겠나? 이는 기득권 토건 업자(공공병원업자)들의 배만 불릴 뿐이다. 
2023-05-15 05:00:00오피니언

이종췌도이식 도전장 제넨바이오 …이식분야 새 이정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람과 동물, 즉 이종 간의 이식에 대한 전 세계적인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무균돼지를 활용한 이종췌도이식 임상시험이 본격화된다.췌도는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내 조직이다. 췌장 기능이 망가져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혈당 조절이 어려운 1형 당뇨환자들에게 유일한 희망인 이식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현실화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제넨바이오는 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종췌도이식 임상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는 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종췌도이식 임상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임상은 지난해 12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승일을 받은 이후, 지난 1월 19일에 열린 가천대 길병원 임상윤리심의위원회 심의까지 통과하며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다.먼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대 박정규 장기이식연구소장은 임상 승인의 토대가 됐던 이종췌도이식 비임상시험 데이터를 소개하며, 세계적 수준의 한국 이종췌도이식 연구 위상에 대해 강조했다.박 소장은 "돼지 췌도를 이식받은 영장류의 장시간 생존일을 비교한 결과에서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의 데이터가 세계적으로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번 임상시험은 세계이종이식학회, 세계이식학회 윤리위원회의 검토까지 받으며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제넨바이오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서 장기이식과 관련된 임상 승인은 화상환자에 대한 피부이식이외에 승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췌도이식은 멕시코, 중국,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 4곳에서 진행됐지만 국제기준을 준수한 임상은 제넨바이오가 유일하다.이종췌도이식  방법(제넨바이오 발표 발췌)이번 임상은 서울대 장기이식연구소에서 감염균이 없는 무균 상태의 돼지를 생산해 췌장을 적출하면, 길병원에 이종이식제품 제조소 시설을 구축한 제넨바이오에서 췌장으로부터 순수 췌도를 분리, 정제해 세포치료제로 제품화 하게 된다.길병원은 정제된 이종췌도를 환자에 이식한 후 면역억제제 치료, 이종췌도 안전성 확인, 이종이식의 효과 등을 확인하며 장기적인 추적관찰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다.임상시험책임자인 가천대 길병원 김광원 교수는 임상시험 진행 계획을 소개하며 난치성 당뇨병 치료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김광원 교수는 "췌도이식은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동종이식의 한계가 분명해 이종이식이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췌도이식이 유일한 대안인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늘어나는 1형 당뇨병 환자…임상성과 확장성 기대"김 교수가 강조한 것처럼 제넨바이오의 임상은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고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5년 이상인 환자 ▲경구 당부하 검사 혹은 글루카곤 자극검사 상 최대 인슐린 부비능이 0.3ng/mL 이하인 환자 ▲저혈당 무감지증으로 1년에 2회 이상 입원했거나 응급실을 방문했던 환자 등 기존 치료제를 통해 충분한 관리가 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국내에서 여전히 동종췌도이식은 여러 장벽으로 인해 제한적인 상황이다(제넨바이오 발표 발췌)그만큼 췌도이식을 통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지만 국내에서 동종췌도이식의 경우 다른 신장, 간장 등과 비교해 연 1회에 불가할 정도로 이식률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양질의 췌도획득이 가능하고, 한 번에 다량의 췌도이식이 가능한 이종이식이 성과를 거두게 된다면 이식분야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남길 것이라는 예측이다.제넨바이오의 경우 국내 기준 최소 6000명 이상의 1형당뇨병 환자에게 혜택이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제넨바이오 김성주 대표는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야생형 췌도부터 진행되지만 형질변환 췌도로 진행됐을 때 효과적인 데이터가 나오면 받을 수 있는 환자의 폭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환자에 대한 혜택도 있지만 상업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성주 대표이어 김 대표는 "현재 식약처와 논의하고 있는 것은 케이스를 더 늘리는 부분이고 이후에 임상을 통해 효능에 대한 결과를 거치면 이후에 파이프라인도 더 확장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국내에서 새로운 분야의 임상을 개척하고 있는 만큼 가이드라인과 규제의 형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끝으로 김 대표는 임상시험의 입증된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 이종이식 전문기업으로 임상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제넨바이오는 이식면역, 줄기세포, 이종이식, 세포치료 등의 연구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종이식 전문기업으로 형질전환돼지 개발 및 양산이 가능한 형질전환센터와 영장류 비임상시험센터 및 GMP 제조소로 구성된 종합연구단지인 제넨코어센터를 보유하고 있다.김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 승인 과정을 거치며 제넨바이오는 국내 기준에 부합하는 원료돼지 및 이종이식제제에 대한 검사 체계, 안전성 검증 프로토콜을 확립할 수 있었다"며 "가장 높은 안전성 기준에 기반해 준비된 임상시험인 만큼, 제넨바이오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연구역량을 활용해 임상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2-08 16:32:56제약·바이오

프리모리스, 창상치료제 국내임상 1/2상 신청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프리모리스는 제대혈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창상치료제(PMS-101)의 국내임상 1/2상 진행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프리모리스는 국내 임상1/2상에서 심재성 2도 이상의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PMS-101의 안전성 프로파일, 유효용량 및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이번 임상은 한강성심병원, 베스티안 서울, 오송 병원 등 3개 화상전문병원에서 다기관 임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PMS-101은 '조직재생', '염증억제'와 같은 기능적 특성이 인체 유래 줄기세포 중 가장 뛰어난 세포로 알려진 '제대혈 줄기세포'가 분비한 엑소좀의 기능을 더욱 강화시킨 ExoPlus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첫 번째 파이프라인으로, 화상으로 인해 손상된 조직에 ExoPlus가 재생 촉진과 염증억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프리모리스는 엑소좀 의약품 상용화를 위한 '세포주 품질관리' 및 '대량생산'의 난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한 상태다.지난해 강스템바이오텍과 CMO 계약을 체결하고, 동사의 GMP 시설을 활용해 국내 화상치료제 시장 기준 40년 분량에 해당하는 PMS-101을 생산할 수 있는 마스터세포은행(Master Cell Bank) 구축을 완료했다.글로벌 창상치료시장은 2023년 약 8조 4천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프리모리스는 PMS-101을 기반으로 글로벌 창상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나규흠 대표는 "이번 임상은 기능적 특성이 가장 뛰어나지만, 분리 및 대량배양 난이도가 높은 '제대혈줄기세포'를 원천세포로 활용한 엑소좀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의 국내 첫 임상 신청"이라며 "내년 임상 진입 및 기간 내 임상완료는 물론 '국내 및 세계 최초 인체세포 유래 엑소좀 의약품 상용화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2-08 16:02:56제약·바이오
인터뷰

"차세대 약물 각광 엑소좀…세계 최초 타이틀 꿈꾸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아직 엑소좀 기술이 태동단계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세계최초 엑소좀 치료제 타이틀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 중에 있다."세포에서 분비되는 세포외소포로 세포 간 신호 전달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는 엑소좀은 차세대 약물전달체로 각광받고 있다.질병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로서 진단분야에서 상용화가 시작돼 치료 용도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엑소좀 기반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프리모리스 나규흠 대표특히,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초의 엑소좀 치료제 타이틀을 가져간 기업이 없는 만큼 개발에 열을 올리는 기업에게도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고 있다.지난 2019년에 설립된 프리모리스 역시 제대혈 줄기세포와 엑소좀,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시스템)용 인공나노소포체 등을 통해 최초의 엑소좀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프리모리스를 이끌고 있는 나규흠 대표는 30여 년간 동아쏘시오홀딩스 바이오텍연구소장, 동화약품 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그가 초기 경쟁이 치열한 엑소좀 신약개발 시장에서 최초를 자신 있게 언급하는 이유는 프리모리스가 선택한 전략에 이유가 있다.프리모리스의 기술은 엑소좀 관련 기술과 엑소좀을 통한 약물전달기능(DDS)으로 나뉜다.구체적으로 제대혈로부터 GDF-3 유전자(줄기세포 특성 유지)를 고발현하는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는 기술과 독자적인 세포배양 환경 조성을 통해 '재생 및 항염 기능이 강화된 엑소좀을 고농도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포함돼 있다.또 약물전달기능의 경우 다양한 약물을 탑재해 타깃하는 기관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인공나노소포체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핵심이다.가장 먼저 개발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기능강화엑소좀(ExoPlus) 기반 창상(화상) 치료제. 이미 베스티안병원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치료효과를 확인만 만큼 미래 캐시카우 파이프라인으로 전망하고 있다.나규흠 대표는 "화상환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현재 화상치료제는 대부분 자가·동종 세포치료제로 매우 고가이고 보험적용에 제한을 받아 병용이 어렵다"며 "프리모리스의 화상치료제는 효능이 뛰어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치료제"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나규흠 대표는 창상 중에 1회 처방이 가능한 화상을 표적으로 해 임상진행이 빠르다는 특징이 있어 최초의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기능강화 엑소좀 치료제는 올해 IND에 진입해 내년 중에 임상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며 "이미 코디악 같은 회사가 2~3년 임상이 빠르지만 암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화상치료제 개발이 속도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즉, 창상 중에 1회 처방이 가능한 화상을 타깃으로 해 임상진행이 빠르고 베스티안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만큼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코디악사와의 차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나규흠 대표또한 프리모리스는 약물전달기능 플랫폼(DDS Platform)기술을 이용한 파이프라인 확장도 꾀하고 있다.현재 항암 분야 등 많은 신약이 적절한 약물표적 기술과 함께 해당 약물을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약물을 탑재해 전달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이러한 기술을 통해 나규흠 대표는 엑소좀 의약품을 상용화하고, 인공나노소포체를 이용한 파이프라인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나규흠 대표는 "엑소좀 분야는 유망 분야이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허가 사례가 없어 허가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세계 최초의 엑소좀 의약품 상용화에 성공함과 동시에, 폐암치료제와 치매치료제 등 인공나노소포체를 이용한 파이프라인 확대로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끝으로 나규흠 대표는 국내 바이오산업에 벤처기업이 늘어나는 만큼 산업생태계를 다질 수 있는 성공사례를 남기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그는 "궁극적으로는 성공하는 바이벤처 기업이 많이 나와야 산업 전반이 더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업계나 정부의 시각 역시 성장토대를 만들기 위해 하나씩 문제를 극복해나가는 유인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4-04 05:20:00제약·바이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한림대 일송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는 지난 10일 한림대학교 국제회의관에서 열린 제15회 일송상 수상식에서 '의학분야 일송상'을 수상했다.일송상 시상식 모습. 일송상은 한림대학교 설립자로 대학교육과 의학교육, 의료봉사에 평생을 헌신한 고 일송 윤덕선(1921~1996)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된 학술상이다.의학,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전문가를 선정해 매년 수여해오고 있다. 수상자 선정은 한림대학교 일송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는 1986년 3월 국내 최초 화상 전문 치료기관으로 개설됐다. 이후 1997년 괌 대한항공기 추락 사건, 1999년 경기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2002년 김해공항 중국민항기 추락, 2018년 군산노래방 사건 등 대형 참사가 일어날 때마다 화상환자들의 마지막 보루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화상센터는 모두가 기피하는 화상치료에 희생과 열정을 가지고 꾸준한 노력을 한 결과 최고의 화상 전문 치료기관으로 성장했다.1986년 설립 이후부터 약 35년 동안 수만 건 이상의 화상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고 새로운 치료 기법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2006년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유일의 '화상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고, 2008년에는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되어 '화상치료 기술개발 특성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2015년에는 화상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 대한민국 최고의 화상전문병원이 됐다.또한 화상센터는 화상환자와 가족을 돌보는 일에도 앞장섰다. 화상환자의 재활 모임인 '디딤돌', '어린이 화상환자 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국내 최초로 화상병원학교를 개교하여 학생 환자들의 학교 복귀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2022-03-11 10:49:32병·의원

한림대의료원,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 '개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림대의료원은 21일 개원 50주년을 맞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 '한림대학교의료원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을 개원했다.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 공원 모습. 메타버스 어린이화상병원은 상담실, 클래스룸, 전시장, 플레이룸, 대강당 등 6개의 구역과 공원광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구역에서는 ▲화상 안전 및 예방 ▲급성 화상환자 치료 안내 ▲화상 후 자가관리 ▲사회복지 상담 등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병원에 가거나 온라인에서 건강정보를 일일이 찾아야만 했던 것에 비해, 가상병원에 접속하면 편리하게 화상안전교육, 응급처치교육, 재활운동, 의료사회복지서비스, 화상 치료과정 정보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진료의뢰 및 예약도 가능하다. 의료원은 환자가 어렵고 낯설게 느낄 수 있는 병원 문턱을 낮추고 치료과정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메타버스 기술 도입 초기인 현재 타 기관에서 가상세계 서비스를 일회성으로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실질적인 콘텐츠를 구성하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 및 운영한다. 오는 26일까지 ‘한림대의료원 개원 50주년 기념’ 한강성심병원 개원기념식, 보물찾기 이벤트, 화상경험 아동엄마 일기 전시회 및 콘서트를 진행한다. 12월 27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는 ‘화상경험 환자 및 가족 We路, 화상 예방’을 주제로 화상치료환자 홈커밍데이, 화상안전 골든벨, 몸짱소방관 달력 희망나눔 전시회 등을 개최한다. 내년 1월 3일부터 9일까지 ‘어린이화상환자를 위한 꿈과 희망’을 주제로 게더타운 화상병원학교, 어린이화상환자 게더타운 체험이벤트 등을 연다. 1월 10일부터 14일까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메타버스 페스티벌’을 주제로 사랑나눔 바자회, 일반인 게더타운 체험 이벤트 등을 열 계획이다. 윤희성 상임이사는 "한림대의료원은 환자 및 보호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화상병원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전체 임상과로 확대할 것"이라며 "가상세계에서 빅데이터, AI, VR 등 스마트병원 시스템과 시뮬레이션센터를 기반으로 한 원격진료, 교육, 헬스케어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21 10:04:12병·의원

한강성심병원-닥터솔루션, 화상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림대 한강성심병원(병원장 전욱)은 지난 17일 닥터솔루션(대표 오다정)과 화상환자 치료 및 재활에 필요한 치료제 공동연구 협약식을 체결했다. 한강성심병원 전욱 원장과 닥터솔루션 오다정 대표 협약과 기부식 모습. 이날 닥터솔루션은 화상환자의 피부 보호를 위해 한강성심병원에 약 1870만원 상당의 젤크림 300개와 자외선차단제 200개를 기부했다. 전욱 병원장은 "화상환자는 상처부위 가려움 등의 증상이 많아 상당량의 보습제가 필요하다. 공동연구를 통해 환자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보습제 등을 개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다정 대표는 "업무협약을 통해 화상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성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닥터솔루션은 지난 10월 진행된 한림대 의료원 50주년 및 설립자 일송 윤덕선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 ‘위런위로(WeRunWe路)’ 진행 시 약 2000만원 상당의 자외선 차단제를 기부한 바 있다.
2021-11-18 10:21:31병·의원

'톡신‧필러‧스킨부스터' 나 홀로 성장에 기업들도 승승장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성형‧피부과 병‧의원 비급여 시장을 발판 삼아 관련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제약‧바이오업계의 전반적인 경영악화 속에서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스킨부스터 등 항노화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바이오업체들 대부분이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업체는 스킨부스터 제품 '리쥬란'으로 대표되는 파마라시치다. 여기서 스킨부스터란 피부에 이로운 성분을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며 이를 통해 노화를 늦추고 피부의 탄력을 회복하는 시술을 말한다. 최근 성형‧피부과 병‧의원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품목인데 파마리서치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서도 손 꼽힐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구체적으로 파마리서치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7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약 484억)보다 51%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 역시 올해 상반기에만 262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약 126억원)보다 100%를 뛰어넘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파마리서치의 경쟁사로 꼽히는 휴메딕스 역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휴메딕스는 올해 상반기 약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약 411억원)보다 3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약 21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약 165억원) 보다 3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휴메딕스도 파마리서치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등 에스테틱 사업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마찬가지로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로 대표되는 휴젤도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560억원으로 전년보다 93.1% 확대됐고 매출액은 1284억원으로 43.4% 증가했다. 이 밖에 인태반, 항산화, 비타민 주사 등 영양주사제 시장에서 경쟁 중인 녹십자웰빙은 2분기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3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3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의료계 안에서는 고령화 시대 항노화가 병․의원의 안정적인 매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덩달아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도 매출 면에서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바이오업체 대표는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로서 최근 교통사고나 화상환자는 크게 줄었다. 결국 피부나 조직 재생 관련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자연스럽게 항노화 시장에 도전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며 "동시에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흑자를 기록할 수 있는 비급여 시장에 더욱 집중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임원인 B성형외과 원장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항노화 시장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분야로 국내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인구 고령화에 초점을 맞춘 성형‧피부 병‧의원 시장이 앞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8-17 12:02:17제약·바이오

성형‧피부 개원가 톡신‧필러 포화 속 '스킨부스터' 급부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으로 대표되던 국내 성형‧피부과 항노화(안티에이징) 비급여 시장에서 최근 '스킨부스터' 품목들이 주목받으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들어서는 스킨부스터 특정 제품들이 성형‧피부과 병‧의원 시장에서 눈에 띄는 매출효과를 거두면서 관련 제약바이오업체들도 경쟁에 합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5일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성형‧피부과 병‧의원에서 새로운 비급여 주사로 '스킨부스터'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스킨부스터란 피부에 이로운 성분을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며 이를 통해 노화를 늦추고 피부의 탄력을 회복하는 시술을 말한다. 대표적인 스킨부스터 제품을 꼽는다면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이다. 재생물질인 'PN(Polynucleotide)'을 피부 속 진피층에 주사 형태로 주입하는 시술인데 최근 성형‧피부과 개원가 시장에서 대표적인 스킨부스터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성형‧피부과 개원가 시장 성공에 힘입어 파마리서치의 리쥬란 매출은 2020년 251억원에서 올해 2021년 343억원, 2022년 42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기존 리쥬란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통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히알루론산(HA)과 리도카인을 추가한 제품을 추가로 내놓으며 스킨부스터 시장 장악에 나서기도 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란 HB plus는 기존 리쥬란 제품과 비교해 적은 통증으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이라며 "올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든 최근 성형‧피부과 개원가들도 최근 스킨부스터 주사 열풍을 활용해 다양한 비급여 주사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성형외과의사회 임원인 한 A성형외과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가 비급여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 스킨부스터 시장이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미용성형 시장에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서울의 B피부과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는 많은 제약, 의료기기 회사들이 경쟁에 참여하면서 최근 들어서는 제품들의 저가 경쟁이 일상화됐다"며 "하지만 스킨부스터 시장은 아직까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덤핑 현상은 벌어지고 있지 않아 비급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피부과 의원의 비급여 주사제 이벤트 모습이다. 이처럼 최근 성형, 피부과 개원가에서 스킨부스터 주사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킨부스터를 향한 이 같은 성형‧피부과 개원가 시장에 인기에 최근 파마리서치에 더해 휴메딕스, 시지바이오, 휴젤 등 다른 업체들도 경쟁에 가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휴메딕스의 경우 줄기세포의 핵심 세포전달 물질인 '엑소좀'을 활용해 스킨부스터 제품을 내놓고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성형‧피부과 개원가 시장에서의 보툴리눔 톡신. 필러 포화 속에서 스킨부스터가 또 하나의 비급여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기기업체 대표는 "스킨부스터 시장이 급성장 중인 것은 맞다. 개원가 신규 먹거리로 보툴리눔 톡신, 필러에서 스킨부스터로 옮겨지고 있다"며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로서 최근 교통사고나 화상환자는 크게 줄었다. 결국 피부나 조직 재생 관련 품목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자연스럽게 항노화 시장에 도전할 수 밖에 없는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스킨부스터 주사의 경우 제약바이오 기업이 생산하는 것은 리쥬란이 대표적이다. 해당 시장은 의료기기보다는 화장품을 주로 하는 업체들이 화장품을 시작으로 진입하려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융합 의료기기로서 안전성 등을 고려할 때 전문적인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1-08-06 05:50:56제약·바이오

한림화상재단, 화상경험 코디네이터 9명 첫 배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화상환자를 위한 사회적 돌봄 전담전문가인 화상경험 코디네이터가 탄생했다. 화상경험 코디네이터 수료식 모습.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은 지난 3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에서 화상경험코디네이터 아카데미 수료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화상경험코디네이터 9명과 윤현숙 한림화상재단 이사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화상경험코디네이터는 화상에 대한 신체적·심리적·사회적 회복을 돕는 돌봄 전문가이다. 화상경험코디네이터는 모두 화상경험자들로서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화상환자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도와줄 수 있다. 이들은 화상환자와 그 가족이 화상 급성기부터 재활 단계까지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밀착 지원하고, 화상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제공한다. 또한 화상경험자와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의 중간다리로써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고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화상환자가 사회에서 원활하게 성장하고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화상경험코디네이터들은 ▲화상 건강관리기술 ▲코스메틱 이미지 향상 기술 ▲마인드셋 이미지 코칭 ▲의사소통 ▲사회복지 정보 ▲화상관련권익옹호 ▲동료상담 ▲인권 등 화상 돌봄 관련 전문기술 과정 등의 8개월간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교육을 마친 화상경험코디네이터들은 우선 화상환자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커뮤니티 조성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전국의 화상경험자와 가족을 직접 방문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 화상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화상경험코디네이터들은 "교육과정이 화상 돌봄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돼 매우 알찼던 시간"이라며 "나와 같은 경험을 한 화상환자와 돌봄 가족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윤현숙 이사장은 "코디네이터들의 따뜻하고 힘찬 활약이 기대된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3-05 10:36:24병·의원

한림화상재단-리브퓨어코리아, 화상치료 기부금 전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사장 윤현숙)은 최근 리브퓨어코리아(지사장 유모세)와 화상환아를 돕기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황세희 한림화상재단 사무과장과 박명춘 리브퓨어 프로젝트코리아 후원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한림화상재단은 리브퓨어코리아로부터 화상환아를 도울 2000만원을 기부받았다. 기부금은 화상환아 의료비 지원을 비롯해 신체적, 심리사회적 회복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쓰일 예정이다. 특히 생후 9개월 만에 안면화상을 당해 코와 귀가 녹아버렸던 우즈베키스탄 환아 바흐티요르의 피부이식 등 2차 수술 치료비에 집중될 예정이다. 리브퓨어코리아는 2018년부터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화상환자를 위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기부금 외에도 화상병원학교 내 TV 등 생필품, 건강기능식품, 마스크 등 물품을 후원하고 화상환자에게 필요한 의료비, 재활치료, 심리사회적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 황세희 사무과장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때에도 화상환아를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셔서 감사하다. 환아들의 신체적, 심리사회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9 09:38:44병·의원

화상환자 조직재건 인공진피 내년 4월 급여화된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중증 화상환자 조직 개건에 사용되는 인공진피 등이 내년 4월부터 급여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심사평가원 양재동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인공진피 비급여의 급여화 등의 안건을 상정했다. 현재 중증 화상환자가 인공진피 2개 사용해 수술하는 경우 168만원 치료재료 비용 부담이 발생했다. 비공개로 열린 건정심 회의 모습.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중증화상 산정특례(본인부담 5%)로 3만 5000원으로 환자 부담이 대폭 경감된다. 복지부는 내년 4월부터 인공진피를 필수급여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또한 기존 급여 치료재료인 인공피부 급여기준도 확대한다. 내년 1월부터 개수 제한을 없애고 적응증을 창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부비동과 비강에 지혈과 유착 방지를 위한 창상피복제와 혈관 중재시술 후 지혈용 치료재료, 합성거즈 드레싱류, 배약관 고정용판 등 일반처치용 치료재료에 대해 내년 7월부터 예비급여 80%를 적용한다. 건정심은 신약 등재와 사용범위 확대를 의결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주프리필드시린지'(엠젠코리아)는 12만 3700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비짐프로정 15, 30, 45 밀리그램'(한국화이자제약)는 1만 6052원/2만 4684원, 3만 2105원 등 상한금액을 결정했다. 이어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 '서튜러정100밀리그램'(한국얀센) 건강보험 사용범위 확대(WHO 2019년 3월 다제내성 결핵 치료지침 반영) 그리고 상한금액을 14만 5676원으로 조정 의결했다. 이밖에 신규 지정한 원추각막과 무뇌수두증 등 68개 희귀질환의 건강보험 산정특례(본인부담 10%) 적용과 함께 중증화상 산정특례 기간 1년 적용(의사 판단 후 6개월 연장 가능)을 특례 기간 만료 후 수술이 필요한 시기에 특례적용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건정심에서 의결된 신약 환자부담 완화 예시. 복지부는 보장성 강화 지속 추진과 필수의료 적정수가 보상 강화 등 원론적 입장을 담은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2021년도 시행계획안을 보고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보장성 강화:척추 MRI, 심장 초음파, 신경계질환 비급여 항목 급여화, 정신질환 급여기준 확대, 재난적 의료비 지원 비율 개선, 장애인 건강주치의 확대, 중증소아 재택 의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의료 질과 환자 중심 보상 강화:필수의료 및 환자안전 적정수가 보상 강화, 응급실 안전관리 전담인력 배치, 입원실과 중환자실 전문인력 확충, 간호사 근로여건 개선 시범사업, 중증외상환자 수가와 응급의료 수가 개선, 결핵환자 통합관리, 공급자와 소비자, 전문가 참여 '지표관리위원회'(가칭) 구성 등이다.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전체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의무화, 비급여 사전 설명 고지제도, 건강보험 재정 모니터링, 약제 급여 재평가 및 약제군(만성질환, 노인성 질환 등)별 약가 수준 해외 비교 통한 정기적 조정 ▲건강보험 신뢰 강화: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 등이다. 복지부는 건정심 심의 결과를 토대로 12월 중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2020-11-27 19:03:0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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